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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설팅 병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치료사 이야기 2020. 11. 26. 21:55

     

    2020/11/22 - [치료사 이야기] - 치료사 입장에서 피해야할 병원 체크리스트

     

    치료사 입장에서 피해야할 병원 체크리스트

    물리치료사 국가고시가 현재 포스팅하는 날짜 기준 약 3주 정도 남았다. 아마 다들 열심히 모의고사 풀면서 누구는 안심하면서, 누구는 떨어질까 봐 쪼들리고(?) 있을 것이다. 국시라는 게 누가

    when-where-what-why.tistory.com

    (면접 때 대놓고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 컨설팅회사 소속 병원인가요?")

     

    내 첫 근무지가 컨설팅 병원이었다.

    회사 이름은 고소당하기 싫으니까 언급하지 않겠다

    사람들은 정말 좋았지만(아직도 연락하면서 지낸다)

    도수치료가 목표였던 나한테는 시스템이 너무 이상하고 일하는 강도 대비 월급도 짜서 1년 2개월 정도 하고 이직했었다.

    오늘은 도수치료가 목표인 신졸 or 저 연차 분들에게 컨설팅 병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써보려고 한다.

    (아래에 나열한 내용은 내가 근무했던 병원이 소속된 컨설팅회사 기준이다. 다른 곳은 시스템이 좋은 곳도 있다.)

    아물 론 물리치료사(특히 도수) 오래 할 생각 없고 

    병원 컨설팅 쪽으로 가고 싶은 사람은 이글 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찾아서 취업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1.

    영양가 없는 10분짜리 매뉴얼(주물럭)

     

    컨설팅 병원의 필수 구비기기인 싸쏘                      사진출처 http://blog.daum.net/kangdori77/17919962

     

    기본 물리치료받는 분들한테 서비스로 위에 보이는 싸쏘 등에다 한 바퀴 돌려주고

    뒤쪽 근육 전체적으로 한번 쭈욱 주물러주는 서비스가 주 업무다.

    서비스 개념이니 당연히 인센은 없다..

    받으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치료사는 적고 사람은 계속 밀리고...

    한 명 한 명 치료한다는 느낌보단 쳐낸다(?), 해치운다 라는 느낌이다.

    몇몇 실장들은 도수 배우기 전에 환자 촉지 하면서 배우기 좋다 라고 하는데

    환자 엎어놓고 뒷목, 승모근, 등~종아리까지 백날 만져봐야 큰 도움 안된다.

    그리고 바빠 죽겠는데 그거 느낀다고 시간 오래 잡아먹으면 기다리는 사람도 같이 치료하는 사람도 별로 안 좋아한다.

    주 6일로 하루에 주물럭 30명씩 하다 보면 몸이 갈리는 느낌 난다.

    (특히 몸 쓰는 요령 없는 신졸들 몸 망치기 딱 좋은 환경이다)

     

    2.

    충격파 처방에 도수는 서비스 개념으로 들어간다

     

    당연히 치료시간도 짧고 

    도수치료가 주메뉴가 아니니까 치료공간이 충분하지도 않으며

    도수치료에 대한 인센이 없다

    내가 근무하던 곳은 충격파 인센도 없었다...

     

     

    3.

    회사 소속으로 오픈하는 병원 있으면 오픈식 참여해야 함

     

    물론 엄청 강요하진 않는다.

    근데 몇 번 안 가니까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회사 간부가

    "여기서 간부 달려면 이 정도는 와줘야지^^오래 다닐 생각 없는 거지?"

    란다.

    참고로 간부 달 생각 없는 사람은 내보내려고 하지는 않지만 붙잡아두지도 않는다.

     

     

    4. **도수 연습할 만한 환경이 아니다.**

     

    병원에 도수 고년차가 없을 확률이 크다.

    그 말은 즉슨 거기서 거기인 신졸들끼리 서로 교육한 거 가~~ 끔 시간 내서 서로 치료해주는 것 말곤

    (본인 병원은 그마저도 여유가 잘 없었음)

    연습할 게 없다는 소리다.

    물론 팀장이나 실장이 도수 경력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분들 병원행정업무 하기도 바쁘다.

    맨날 만지던 사람 계속 만져봐야 얼마나 실력이 늘까...

    그리고 내가 다니던 병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환자 담당제가 아니고 그때그때 손비는 사람이 도수를 들어갔다는 것이다.

    내가 저번에 치료한 사람을 다음번에 호전이 됐는지 근육상태는 어떤지 확인을 해봐야 하는데

    손이 한 세 번 바뀌다 보면 내 치료에 대한 피드백도 못 받고

    환자도 "여긴 맨날 담당이 바뀌네... 이상하네"하면서 안 오고...

    이런 시스템에서 무슨 도수 실력을 키우나 싶다.

     

     

    도수치료 배우려는 사람 기준으로 말하느라 안 좋은 점만 나열해놓기는 했지만

    도수가 목표 가아니라면 꽤 괜찮은 직장일 수도 있으니 참고만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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