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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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도수병원의 단점치료사 이야기 2020. 11. 24. 23:05
연차를 못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안 쓰게 된다는 게 맞겠다. 일단 월차수당이 기본급 포함인곳은 월차 쓰면 까인다 (지금 근무하는 병원은 다행히 그렇지는 않다.) 기본급 까이는거야 뭐 도수 병원이 원래 기본급이 높은 게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문제는 하루치 인센티브가 날아간다. 보통 의원급이 건당 10~15퍼센트 정도 받는데 보수적으로 10프로로 잡고 건당 10만 원이라고 치면 1타임당 1만 원인데 보통 하루 8에서 많으면 12~14타임까지 한다고 하면 평균 10타임 그러면 월차 하루 썼을 때 평균 10만 원(도수 인센)+a(월차수당) 이 월급에서 까인다... ... 안 쓰고 나는 돈 받으련다. 혹시 몸이 많이 힘들다 뭐 이런 내용을 바라고 온건가? 원래 돈 벌어먹는 게 힘들다. 50~60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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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물리치료사란?치료사 이야기 2020. 11. 24. 18:11
(본인이 도수치료파트에 근무중이므로 도수치료 기준으로 설명 글 작성하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좋은 치료사 하면 딱 떠오르는 생각은 아마도 치료를 잘하는 치료사, 아니면 뭐 환자에게 친절한 치료사, 환자의 아픔을 공감해주는 치료사 등등 좋은 말들이 많이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임상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좋은 치료사 란 환자 만족도 높은+병원에 돈 잘 벌어다 주는 치료사인 것 같다. (사실 만족도가 높으면 매출이 당연히 높다) 씁쓸하지만 그게 현실인 것 같다. 환자 만족도가 높다는 게 치료를 잘하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겠지만 치료를 잘한다고 해서 환자 만족도가 무조건 높지는 않다. " 환자 만족도가 일단 높아야 하지 않을까? 환자는 부품 청소만 하면 되는 로봇이 아니다. 니즈(needs)가 있는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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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배우면서 일하실분 찾는곳 가지마라치료사 이야기 2020. 11. 23. 12:30
도수 배우면서 일할사람을 찾는다는건 시작부터 잘못된 멘트다. 가르치는 사람이든 배우는 사람이든 말이다 " 공부는 자기 스스로 필요하다고 느낄때 자기발로 뛰고 자기 통장을 털어서 해야하는게 공부다. 가르쳐주는 사람은 무슨죄인가. 교육해준다고 추가수당을 주는것도아니고 (뭐 병원에서 치료사들이 교육비를 지불 하는경우도 있다고하지만 이건 뜯어내는거지... 누구는 듣고싶을수도 있고 누구는 들을 생각없는데 일괄로 다뜯어가버리니까) 자기는 분명 비싼돈,소중한 내 시간 투자해서 배운 치료스킬을 병원에서 갑자기 저년차들한테 가르쳐줘라 하면서 퇴근 늦게하라그러고 듣는사람이 전부 열정적이면 모를까 반강제로 참여하는거니까 의욕도 점점 없어질거고. 이런 교육환경에 퍽이나 열심히 준비해서 가르쳐주겠다. when-wher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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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로 월 400이상 번다고 우쭐대지마라치료사 이야기 2020. 11. 22. 23:38
재테크 공부도 해야 한다 400 500 받으면서 적금 넣고 모으기만 하다가는 인생 답 없다. 남들 200 300 언저리 받으면서 빠듯하게 생활하느라 레버리지(1 금융 은행 대출) 활용도 못하고 손가락 빨면서 오르는 주식/집값 바라만 보고 있는데 400 500이면 투자 시작하기 딱 좋은 급여라고 본다. (쫌 잘못돼도 1~2년이면 금방 회복 가능함) 우리는 물리치료사 이기전에 경제 활동하는 사회인이다. 평균 이상 실력이 된다고 가정하에 재테크 공부 꼭 해야 한다 대병 다니시는 선생님들도 직장 간판 이용해서 레버리지 투자하기 정말 좋다. (개인병원보다) 은행 가면 한도 정말 잘 나온다. (이번에 토지투자 레버리지 당기면서 가장 아쉬웠던 게 내직장이 개인병원이라 대출한도가 낮은 것...) 치료 공부할 시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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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 연봉(돈) 잘버나요?치료사 이야기 2020. 11. 22. 23:14
결론부터 말하면 잘번다.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노력대비 잘번다. 가성비가 좋다고 해야하나..? 학교 입학할때도 솔직히 다른 학과에 비해(물론 학교 간판에따라서 다르겠지만) 크게 성적컷트라인이 높은것도 아니고 학교 다닐때 탱자탱자 놀다가 국시때 바짝 공부해서 면허증만 따도 월 250정도는 보장되는 직업이 얼마나 있겟는가 심지어 일자리도 차고넘친다 물리치료과 졸업반에서 취업문제란 취업이 된다or안된다 가 아니라 "어디에(얼마나 좋은곳에) 취직하냐" 이다. 취업안될 걱정이 없다는 이야기다 뭐 물론 월급의 한계선이 있다는 단점도 있긴하지만 대 코로나시대에 저정도 단점이야 뭐... 면허만 있으면 굶어죽을 일은 없다. 정말 좋은직업이다. 심지어 자기가 열심히 학회다니고 공부해서 도수치료를 기깔나게 잘한다고하면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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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교육 쫒아다니지말고 책부터 보자.치료사 이야기 2020. 11. 22. 22:09
물리치료 교육 게시판 들어가 보면 무슨 8주 완성이니 15주 완성 도수치료 특강! 실전 도수치료! 이런 제목의 교육들이 많이 보이는데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 비용이 싼 것도 아니고(보통 60만 원 이상 비싼 건 200까지) 가서 들어보면 대부분 뉴만이랑 얀다를 기본으로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내용들 (학교에서 배운 내용도 많다)이다. 그리고 도수치료를 몇 주 만에 완성할 수 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오래 치료하고 계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말이 안 된다. 근처 물리치료사 지인분들한테 물어봐도 요즘 아무것도 모르는 신졸들 데려다가 비싼 돈 뜯어내면서 기본 중의 기본인 내용들만 가르치는 교육이 너무 많다고 한다. 10만 원짜리 책 안에 100만 원짜리 교육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데 듣고 나서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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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사 입장에서 피해야할 병원 체크리스트치료사 이야기 2020. 11. 22. 21:37
물리치료사 국가고시가 현재 포스팅하는 날짜 기준 약 3주 정도 남았다. 아마 다들 열심히 모의고사 풀면서 누구는 안심하면서, 누구는 떨어질까 봐 쪼들리고(?) 있을 것이다. 국시라는 게 누가 떨어져야만 내가 붙는 시험이 아니라 최소한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 걸러주는 시험이기 때문에 본인이 평소에 평균 정도(혹은 살짝 이하)로 적당히 공부했다면 크게 떨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대신 임상 나오면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국시를 붇는다는 전재하에 벌써 면접까지 마치고 취업예정인 신졸 분들도 계실 거고 작년 이맘때쯤 취업했다가 병원이 너무 아닌 거 같아서 1년만 딱 채우고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치료사분들도 계실 텐데 개인적으로 첫 취업 시 이런 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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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받을때 걸러야할 물리치료사 체크리스트치료사 이야기 2020. 11. 21. 14:18
보통 병원에서 도수치료를 받게되면 최소 5만원대부터(5만원이하는 10분정도하더라... 치료시간이 너무 짧은경우가 많아서 제외) 비싸면 20만원 이상을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실비보험이 적용이 된다고는 하나 그래도 작은돈은 아니기에, 그리고 치료 한두번만에 호전되는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시간도 투자 해야하기 때문에) 나를 치료해주는 치료사가 숨은고수 까지는 아니어도 평균정도는 할줄 아는 치료사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나도 아직 많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배울게 많은 치료사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좀 아니다...싶은 항목 몇가지만 말해보려고 한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맹신하지말고 참고정도만 해줬으면한다. " 1.치료 첫회차에 문진과 평가를 하지않는 치료사 관절 마디마디,근육 하나하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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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곳만 치료하면 더 아파질 수 도 있다치료사 이야기 2020. 11. 20. 23:15
도수치료를 하다보면 항상 환자에게 듣는말이 "선생님 목뒤(아픈부위)를 맨날 주무르는데도 아파요... 마사지를 받아도 하루이틀 안아프다가 다시아파요 ㅠㅠ" 이다 그리고 항상 내 대답은 "아픈 원인이아니라 결과쪽을 괴롭히니까 그렇죠" 이다. 목 뒤쪽근육은 그저 목 앞쪽 근육의 괴롭힘을 받고있는 피해자일 뿐이다. 지금은 목을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지않은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든 시대이다 그리고 그자세를 조금만 관찰해보면 (직접 해봐도 좋다) 턱을 당긴상태로 목을 숙이고 있다. 턱을 당기고 있다는건 목 앞쪽 근육이 정상길이보다 짧아져있다는 뜻(머리를 앞으로 당기고 있는 상태)이고 반대로 목 뒤쪽은 늘어나있는 상태(버티고있는 상태)라는 뜻이다. 척추가 더 앞으로빠지지 말라고 목 뒷쪽근육은 열심히 버티고있..